[Hot Brand| Hot People] 대현 ‘듀엘’ 총괄기획 기하경 상무 - “고객들이 바라는 갈증 풀어줄 것”

2013-04-06     한국섬유신문

주요점 매출 1억 상회 ‘신규파워’ 입증


대현(대표 신현균)의 여성 영캐주얼 ‘듀엘’이 신규로서 보기 드문 파워를 과시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복 시장 전반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런칭 한 달 여 만에 주요점들에서 1억 원이 넘는 매출 기염이 이례적이다.

지난 몇 시즌 째 영 조닝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영원한 일인자가 없다’라고 할 만큼 순위 변동이 치열했다. 브랜드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울고 웃기를 반복하던 가운데 한섬의 ‘시스템’ 정도가 조닝 내 독보적인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듀엘’이 이대로의 추세라면 조닝 탑도 넘볼 기세여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듀엘’ 런칭을 주도한 기하경 상무는 “아직 브랜드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변화된 최근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욕구를 파악, 기존 브랜드에 식상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했다고 판단한다”며 “이제는 브랜드가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이상과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이고 시대에 맞는 상품으로 승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듀엘’은 단조로운 기존 매장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줄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와 매뉴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또한 SPA 브랜드에 열광하며 다소 과열 돼있는 현재, 획일화된 상품과 한철 입고 버리는 퀄리티에 지친 똑똑하고 발 빠른 소비자들이 멀지않아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디자이너 손맛과 특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감도높은 상품으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선하고 새로운 착장제안에 주목했다.

기 상무는 “패션은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며 안일한 생각으로 안주하는 순간 도태된다. 기존 고정 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현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개발을 게을리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소위 말하는 초기 런칭발(?)이 아닌 여성복 시장서 지속가능한 성장세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다소 침체돼있던 영 조닝에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듀엘’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확실하다.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던 여성복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한 ‘듀엘’을 내셔널 브랜드의 ‘명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기 상무는 “최근 패션계가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30여년 전통을 가진 유일한 여성복 전문 중견기업으로서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고 한 단계 도약할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