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이지엠피에스 이병렬 대표 - “도전과 변화 즐기는 조직문화로 위기 돌파”
자생력 강한 ‘강소 전문기업’ 新비즈니스 모델 완성
‘포라리’ 내수전개 15년 韓·中 유통강화
‘영업·물류’통합…‘기동성·소통’ 배가
 내년 ‘쉬크리’런칭 올추동 마켓 테스트
부인복 ‘포라리’가 내수시장에 선보인지 올해로 만 15년을 맞았다. ‘포라리’는 지난 88년, 해외시장공략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 수출까지 포함하면 올해 24살이 된다. 최근 ‘포라리’를 전개하고 있는 이지엠피에스(대표 이병렬)는 국내는 물론 중국시장의 본격적인 사업활성화를 통한 제 2 도약을 목표로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병렬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국내외 시장 여건이 녹록치는 않지만 변화모색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단기목표를 세우고 이병렬 대표가 직원과 소통하고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총괄본부장인 고민식전무가 직접 전국 유통을 돌면서 지원함으로써 향후 성장을 위한 체질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대표는 “2015년까지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전문기업의 입지구축을 완료함으로써 무차입경영을 실현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에 ‘사람’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 발굴 등 인재양성과 복리후생을 통해 상생의 경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저희 회사와 같은 전문업체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변화를 추구하고 역량을 키워 이익을 창출하는 바탕을 만들지 않으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병렬 대표는 “위기탈출과 성장을 위해 제일 우선으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포라리’에 있어 자생력은 바로 특정 유통에 치중하지 않고 신시장을 개척해 ‘유통채널 다양화’를 실현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라며 밑그림을 설명했다. 최근 ‘포라리’는 영업과 물류를 통합했다.
현재 ‘포라리’의 규모에 맞게 현장에서 상품을 파악하고 적기적소에 발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기동성 강화를 위해서이다. 이병렬 대표는 오전에 물류파트로 출근해 직원들과 소통함으로써 효율적 상호 의사전달과 결정, 원활한 물동량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공감하고 실현하는데 초점을 둔 행보이기도 하다.
“대형유통사들의 수수료가 계속 인상되고 있는 이 때 무조건 특정 유통만 고집하면 수익구조가 생기지 않는다. 향후 직영점과 대리점, 백화점, 대형아울렛 등 채널을 다각화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라리’ 매장은 60여 개. 추동부터 유통채널별 역량을 강화하면서  내년 S/S에 ‘쉬크리’를 신규 런칭한다. ‘쉬크리’는 올 가을 선보여 시장 테스트를 거친후 내년S/S부터 본격적인 확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쉬크리’는 기존 ‘포라리’보다 젊은 이미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전개하며 대리점 활성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언급했다. ‘포라리’와 함께 시너지를 낼 중요한 역할 분담이 목표이지만 아직은 세부추진 방향을 대외비로 노코멘트 상태.
내수시장 기반강화와 함께 중국진출도 속도를 더 한다. ‘포라리’가 중국진출을 위해 투자한 기간은 7년이다. 시장조사를 거쳐 4년전 첫 걸음을 딛었고 주요백화점을 골라 입점하면서 안착한지 3년 차째이다.
“중국 백화점은 처음 매장을 내어 주고 난 뒤 2~3년을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 그 동안 꾸준한 실적향상으로 10개점을 운영해 왔는데 하반기에 5개를 추가 오픈하게 됐다”며 “현재는 손익분기를 넘긴 상태이지만 하반기에 15개점을 운영하면 이익이 나는 형태가 된다”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 추동에 더욱 신중하게 속도를 조절해 내년부터는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경기 불황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는 올 추동을 대비해 ‘특종의 고급화, 다양화’ 전략을 펼 것”이라고. 생산원가가 모두 인상된 것도 원인이 되지만 지난해 브랜드들이 앞다퉈 ‘특종’ 상품을 쏟아내 과포화상태였음을 감안해 물량은 압축하면서 더욱 다양화하고 고급화 했다는 것이다. 디자인을 더욱 다양화, 고급화했기 때문에 물량대비 투자금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소기업의 진가는 대외적인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인복 브랜드들이 자생력없이 특정유통에 의존해 있는 구조적 모순에서 탈피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