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터치] 권기현 보끄레머천다이징 해외사업부 전무 - 사회 첫 발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2014-03-06     한국섬유신문

이제 긴긴 겨울이 지난 후 노오란 개나리의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봄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맘 때쯤이면 30여년 전 첫 직장에 입사했을 때의 설렘이 저의 마음에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아마도 사회에 첫 출발을 기다리는 섬유 패션 후배들도 동일한 마음일 것이고 선배들과의 첫 만남과 설렘, 여러 가지 준비로 분주할 것으로 생각듭니다.

사원의 입사는 사회의  첫발을 디딘 것이고 그 일은 평생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첫 출발하는 섬유 패션업에 종사할 새내기들에게 다음의 사항을 권유하고자합니다.
첫째로, 학연과 지연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관계 중 이것을 언급한다면 자기만족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절반 이상의 관계가 단절돼 버리고 그로 인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절반 이상은 나와 다른 학연과 지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것이고 주어진 업무도 서로간의 유기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심은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법입니다.

셋째로는, 적극적 사고방식에 의한 솔선수범입니다
처음 입사 시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하게 되는데 그 일들은 모두 자신이 일을 배워나가는데 꼭 필요한 준비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모습을 선배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노트에 메모해가며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로는, 철저한 자기관리입니다.
늘 미소를 짓는 것을 출근 전 연습해서 습관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옷 입는 법, 화장 하는 법, 자기 프레젠테이션 하는 법 등을 기회가 닿는 대로 공부하거나 강의를 들어둬 자기만의 특별한 연출법을 만들어둬야 합니다.

다섯째로는, 인문학 공부입니다.
특히 섬유 패션업은 종합 예술이기 때문에 역사 음악 연극 영화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코드를 익혀야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물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이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로는, 한 두 개 정도의 외국어 구사능력과 컴퓨터의 원활한 활용입니다.
요즘 영어와 중국어는 해외정보를 접하거나 시장의 중요성을 볼 때 필수적인 외국어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한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노력과 의지만 있으면 쉽게 정복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활용은 SNS를 통해 각종 정보입수를 가능케 되고 특히 주어진 업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므로 원활하게 최신기법을 업데이트 해서 익혀야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 입사해 모든 것을 다 완벽히 할 수는 없겠으나 늘 위에 열거한 여섯 개 항목을 습관화 시켜가면 분명 성공적인 회사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신에 대한 행복과 타인에 대한 행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부모님이 그동안 지켜주신 행복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의한 행복을 찾아가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늘 상대방을 사랑과 배려로 감싸고 덕이 있고 인성도 좋고 일도 잘하는구나 라는 평을 듣는 성공한 직장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