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eople] 이수재 대표 -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편집샵 ‘노킹온’

2016-03-03     한국섬유신문
‘토크쇼·플리마켓’ 등 열어 입소문 유도
패션·아트·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저에게 패션은 외국어입니다. 지금 리스닝 연습만 1년 반했습니다.”
문과 출신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IT 회사를 10년 넘게 근무한 ‘노킹온’의 이수재 대표에게 패션은 다른 나라 언어다.

그는 수익성을 따지기보다 비즈니스가 하고 싶었다고 했다. 검색을 통해 만난 서울대학교 학생 두명과 패션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고 첫 이름은 ‘크래커’였다. 첫 시작은 콜렉트 형태로 주문이 확인되면 생산이 들어가고 배송을 해주는 형태였다. 할인을 하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지만 판매가 적고 주문을 기다리다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패션이 혁신을 일으키는 차별화 포인트가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파격적인 경우에는 고객이 물건을 사지 않아 애매했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첫 영업 전략으로 디자이너 인터뷰와 만드는 과정을 영상 컨텐츠로 제공했다. 어려운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컨텐츠 비용을 일체 받지 않았으며 지금도 판매 수수료만 받고 있다. 모든 브랜드의 수수료는 똑같고 오프라인(33%)과 온라인(25%)만 차등화 시켰다. 작년 5월부터는 편집샵 개념으로 전환했으며 ‘노킹온’으로 상호명도 바꿨다.

그는 “‘노킹온’을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샵으로 키우고 싶다. 예술과 결합 된 문화적인 측면과 팬덤을 분명하게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활동으로 디자이너 토크쇼, 플리마켓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노킹온’은 강남 오프라인 매장에서 LP판 전시와 함께 디자이너, 모델, 블로그, 뮤지션, 블로거 등이 참여한 ‘DMB’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입점 브랜드인 ‘아케스트’, ‘더스티모브’, ‘크로쉐’ 등 12개의 브랜드를 6~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고 YG케이플러스 모델인 변우석, 이송이, 이향 등이 셀러로 참여했다.

‘노킹온’은 3월 말부터 신세계와 오투오 서비스를 진행한다. 신세계 온라인몰에 노킹온 컨텐츠가 생기며 입접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