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창열 슈마커 대표 - “제값받는 ‘핫티’로 재도약 노린다”

2016-04-01     한국섬유신문
7년만에 5배 성장…‘브랜드 파워’ up

“매출 300억원에서 7년만에 5배가 넘는 1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 취임한 후 이창열 슈마커 대표가 이룬 성과다. 슈마커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브랜드를 수입해 선보이고 있는 신발 편집샵이다. 이창열 대표는 1975년 동양화학 옥시크린, 크린랩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7년 7월 슈마커에 입사했다.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새로운 상품은 과거 잊혀진 것에서 리바이벌이 돼요. 7년 전 처음  매장에 선보였던 ‘스케쳐스’는 팔리지 않아 창고에 재고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스케쳐스’ 스니커즈가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유행에 민감해야 살아남지요. ”

기존 슈마커에서 새로운 형태의 ‘핫티’ 명동 매장을 연 이유다. 핫티(HOT:T)는 젊은 층에게 가장 핫한 브랜드들을 가장 빠르게 제안한다. 1층은 스케이드보드존, 농구화존, 러닝존 등 카테고리별로 꾸몄고 2층은 래쉬가드 스포츠 의류, 액세서리 등 라이프 스타일 존으로 구성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디젤’, ‘박스프레쉬’, ‘테바’ 등 핫티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인을 수입해 차별화했다. ‘캉가루스’ 는 국내 판매 독점권을 갖고 있다.

“기존 ‘슈마커’ 매장을 ‘핫티’로 바꾼 지금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할인을 하지 않고 제값받고 팔수 있는 상품으로 바꾸고 다른 곳엔 없는 상품을 팝니다.”
슈마커는 2000년 명동1호점  ‘애슬릿 풋’ 편집 멀티샵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전국에 10여개 매장이 전부였다. 2009년 지금의 슈마커로 상호가 변경됐다. 현재 전국 185개 매장의 편집샵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명동에 문을 연 ‘핫티’는 젊은층을 겨냥한 새로운 컨셉 매장이다.

“요즘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신발은 개성을 표현하는 큰 부분이 됐다. 핫티 매장은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늘 새로운 트렌드를 판다”고 말했다. 슈마커는 PB브랜드인 ‘허니에이프릴’ 과 라이센스를 받아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캉가루스’ ‘바비번스’의 유통 확대에 나선다.

“품질과 퀄리티를 위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PB와 라이센스 브랜드 제품을 부산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
이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마커는 국내 5개 매장과 중국에 30개 매장을 늘려 중국에서 신발 멀티샵으로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2년전 중국에 진출해 현재 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