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핸드백 상가변한다

1999-12-05     한국섬유신문
남대문내 핸드백 전문매장인 자유핸드백 상가(상조회장 이상길)가 종합적인 잡화상가로 변모되고 있다. 자유핸드백 상가는 설립이래 말 그대로 120여개의 매장 이 핸드백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왔으나 IMF이후 각 매장들이 업종을 바꾸면서 운동화, 캐릭터, 봉제인형, 소품잡화 등 다양한 잡화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상가 관계자는 『IMF이후 내수부진은 물론 외국관광객 까지 근교에 있는 백화점으로 몰리고 있어 업종 변경은 불가피하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 전개로 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대해 일각에서는 핸드백 전문상가 로서의 판매효율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업종을 변경하는 매장 수는 아직 몇 안되지만 타매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핸드백 전문매장이라는 전체 이미지를 없애지 않도록 무조건적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것은 자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향후 향방이 주목된다. <허 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