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S/S 35여개 신규브랜드 청신호
1999-12-02 한국섬유신문
99 S/S에도 예년과 비슷한 35여개 신규브랜드들이 출
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형社의 신규
런칭이 활발할 전망이어서 극도로 침체된 내수시장 활
성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99 S/S 신규 런칭 브랜드는 유니섹스 이지캐주얼
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타시즌에 비해 국내
독자개발 브랜드의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 두드러진 특
징이다.
<99 S/S 신규출범 브랜드 7면>
나산실업, 보성, 성도, 코오롱상사, 예신퍼슨스, 쌍방울
등 대형社들의 참여가 활발,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이에 맞대응할 수 있는 중소社의 여력에 한계가 있어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러러질 것으로 관계자
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보성의 경우와 같이 보성, 간지, 예전, 보성LAD 등
브랜드별로 전문社를 별도 독립시키는 체제로 신규 공
동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기동력을 강화, 안테나성
브랜드 전개방식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20세전후의 신세대를 타겟으로 한 유니섹스 브랜드들은
이지&컴포트와 스포티브 캐주얼 성향으로 크게 구분되
는데 이는 올 한해 고성장을 기록한 「지오다노」
「티」 등의 트래디셔널풍 이지캐주얼과 「스포트 리플
레이」의 영향을 받은 것.
그러나 최근에 선보여진 「로이 지 비브」와 「네이킷
런치」 등을 보면 고감도의 캐릭터 강화가 뚜렷, 내년
도 동종군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조기 모색하고 뉴트랜
드를 창조하는 상품기획 강화의 임무에 충실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복의 경우는 캐릭터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분,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새로운 트랜드를 제안하
고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미씨/마담존 브랜드도 선보여
지고 있다.
특히 여성, 남성, 유니섹스 모두 단품 아이템을 강화,
토틀 브랜드 성격을 가지도록 하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
다.
국내 개발 브랜드의 다수 포진은 경기침체를 계기로 이
제까지의 해외수입 브랜드 선호성향이 줄고 브랜드명보
다는 우수한 상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에게 어
필된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하반기에 출시가 보류된 브랜드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
도 타시즌과 비슷한 수치의 신규 브랜드가 봇물처럼 쏟
아지는 가운데 업계인들의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