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피혁의류업체, 어려움 지속

1999-12-02     한국섬유신문
「날씨가 원수 …」 제화·피혁의류 업체들이 12월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하고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로 울상을 짓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올 겨울 라니냐 특수를 기대하고 월동준 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예상외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돼 판매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화업계는 올 겨울 부츠 판매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시즌이 돌입되는 지난 11월부터 출 하시켰으나 판매는 예상외로 부진, 지난해의 50% 판매 율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느정도는 예상하 고 있었지만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는다』며 『이러다가 늦추위라도 오게 되면 S/S 제품도 팔리지 않을 것 같 다』며 우려룰 표명했다. 제화업계는 피혁·모피의류 업계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 상태다. 라니냐 현상으로 올 겨울 장기간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 는 예보에 한층 기대에 부풀었던 관련업체들이 신상품 개발에 적극 투자했으나 지속되는 포근한 날씨로 어이 가 없다는 표정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산층이 몰락 한 점도 판매부진에 한 몫을 하고 있지만 포근한 날씨 가 피혁모피의류 구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 고 있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