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전문 섬유패션업체 피플앤피플(대표 김성균)이
지난달 삼구쇼핑 1천여 통신판매업체중 매출 6위를 마
크하며 통판 의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상반기 시장경색으로 크게 위축됐었던 피플앤피플
은 우성염직(대표 구홍림)에서 50%의 지분을 가져가며
자본금을 2억원으로 증자, 재무구조를 탄탄히 재정비하
고 재도약에 성공했다.
상반기 거의 제로베이스에서 올해말 40억원의 매출을
바라볼수 있었던 것은 ▲품질관리와 ▲최소마진정책이
실효성을 나타냈기 때문.
품질을 확실히 관리한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책
정한 것이 적은 마진율속에서도 판매율을 높이며 실질
이득을 높일수 있었다는 것.
실제로 피플앤피플은 통판시장에 한세트당 20만원을 호
가하는 기능성란제리를 9만9천원에, 바디수트 3장에 4
만5천원, 폴로티셔트와 코디양말 3켤레에 4만9천원의
파격적인 단가로 출시, 100%완판하는 빅히트를 쳤다.
이외에도 여성복, 남성복바지, 티셔츠, 내의류등 다양한
품목을 10만원대 안팎의 저렴한 가격대로 공급, IMF이
후 위축된 중산층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관련 영업담당 이응삼이사는 『소비자들이 부담없
이 구매할수 있는 가격대책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
실제로 판매에는 성공했지만 반품율이 높아 도산한 통
판업체가 적지 않다는 게 이이사의 설명이다.
아직도 통판업체의 평균 반품율이 20%를 넘어서고 있
는 것에 비해 피플앤피플은 5%미만의 반품율을 유지하
며 채산성을 맞추고 있다.
최소마진, 철저한 품질관리덕택에 유통업체들도 코미션
비율을 낮춰주는등 특별메리트를 주고 있다.
김성균사장은 『향후 케이블TV와 유선방송이 합쳐지
면 판매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어 통판시장은 더욱 활성
화될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더욱 확대일로에 있는
통판시장에 대비, 생산과 영업시스템을 확고히 다져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피플앤피플은 인원도 25명수준으로 보강하고
통판팀, 영업팀, 생산팀, 자금팀, 관리팀등 팀제를 통한
조직적이고 기동성있는 시스템을 구축, 2005년까지 20
조원에 육박할 통판시장에 대비해나가고 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