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무역의날 .....『을화』외...
1999-11-28 한국섬유신문
은탑산업훈장·5천만불탑
■을 화■
내실과 차별화를 통해 전세계시장에 「Peace Tex」라
는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을화(대표 송인호)
가 5천만불 수출탑과 은탑산업훈장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을화의 은탑산업훈장 수상은 대구경북권역에선 유일한
것으로 업계는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을화의 이번 영광은 IMF하의 침체된 섬유경기를 정면
으로 돌파한 결과란 데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을화가 5천만불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데는 단연
「키위 : Kiwi」직물의 공이 으뜸이다.
97년초 봉제선이 나타나지 않는 차별화직물인 키위직물
을 개발,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공전
의 히트를 누렸다.
지난해 4천만불에 불과했던 수출실적이 올해 5천2백만
불로 껑충 뛰어오른 것도 키위직물의 공이다.
최근에도 을화에서 내놓은 키위직물의 변형 아이템이
중동과 유럽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어 「Peace Tex」브
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는 세계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을화가 키위직물시리즈를 탄생케 한 배경은 13년간 쌓
은 기술노하우로 좁혀진다.
80년 중반부터 워터제트직기를 통해 다양한 연사직물을
생산, 국내 최초로 싱글, 도비치폰의 양산체제를 구축한
저력부터 키위직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90년대 들어 중동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린넨룩」,
「멜란지」직물도 장기간 인기를 누리며 「Peace Te
x」브랜드 위상제고에 한 몫을 했다.
특히, 90년 중반기에 개발된 「요루」직물은 유럽과 동
구권시장을 장악하면서 을화가 대폭직물의 강자로 떠오
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요루직물 후속 아이템으로 개발된 게 이른바 「키위직
물」.
세계적 소재트렌드를 앞서가며 개발마인드를 활발히 전
개한 3백여명에 달하는 을화가족의 땀의 결정체다.
을화가 한 달에 개발해내는 아이템 수만도 30여종에 달
한다.
이중 60%이상이 매출로 이어지는 등 개발성공률도 대
단히 높다.
차별화 직물개발과 품질안정이 을화가 추구하는 경영전
략이라면 을화는 이를 현실로 보여준 보기 드문 기업임
에 틀림없을 것 같다.
98년초에는 이같은 경영전략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비산염색공단내 염색공장을 인수, 품질안정과 개
발제품의 보안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을화의 최대무기는 개발력도 품질안정화도 아닌 전
가족들의 인화단결력과 투철한 주인의식이지요. 오늘의
을화가 있기까지 이들 가족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크
게 작용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가족들의 노
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송사장은 「Peace Tex」브랜드가 두바이시장에서 아성
을 지키고 있는 것도 전 가족들이 흘리는 땀이 있었기
에 가능한 일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