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사 로컬價 상승세
1999-11-26 한국섬유신문
내달부터 나일론사 전품목에 걸쳐 파운드당 5센트 인상
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또 파운드당 10센트 오르는 등
나일론사 로컬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게 된다. 이와함
께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수출가 인상도 동시에 추
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에 걸쳐 이루어지는 나일
론 원사가 인상폭은 파운드 기준 15센트 수준이다. 이
에따라 현재 파운드 기준 90센트 수준인 70D SD 가격
은 내년 1월 1달러5센트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2회에 걸쳐 나일론원사 로컬가격 인상으로 올들어
6개월 이상 1달러 이하를 맴돌았던 나일론사 가격은 1
달러 선을 회복하고 본격 상승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나일론 원사가 인상은 지난해 하강곡선을 보인이
후 근 1년만의 반등이다.
효성·코오롱·고합·태광산업 등 나일론원사업체들은
다음달 원사가 인상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인상계획을 통고하는 한편 바이어에게 수출가
인상도 동시에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나일론 원사는 그동안 안정적인 국내수요를 바탕으로
수급균형을 보여왔으나 올들어 국내수요 침체에다 수출
부진이 맞물리면서 국내생산업체마다 극심한 재고증가
에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재고급증은 생산업체마다 직수출을 강화하는 계기
가 됐고 이에따라 매년 2만톤에 불과하던 수출은 올해
는 300% 증가한 6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국내 나일론원사 생산업체들은 이번 로컬가격과
수출가 인상 본격화로 그동안 심화된 적자경영은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