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길 열려…
1999-11-26 한국섬유신문
내년부터 수출 희망 내수 중소기업에 수출길이 열릴 전
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추준석)은 내년부터 IMF체제 이후 내
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직
접 지원키 위해 종합상사 등에 근무하면서 수출경험이
많은 퇴직 수출전문인력을 연인원 4,000명 규모로 확보,
내년 초부터 수출희망 중소기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
다.
이를 위해 소요예산 40억원을 99 예산에 반영했고 오는
12월중 전문인력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현장 수출지원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키 위해 12월부터 서울·부산·대구·
인천·광주·대전·춘천·수원·청주·전주·창원 등
전국11개 지방중소기업청내에「중소기업 수출 지원센
터」를 설치, 수출 관련 제반 지원 기능을 통합해
ONE-ROOF-ONE-STOP-SERVICE를 실시 예정이다.
동센터에는 KOTRA, 수출보험공사, 무역협회, 시중은
행 및 신용보증기관 등 수출유관기관에서 90여명의 직
원이 직접 파견돼 각 센터별로 10여명 내외로 구성돼
수출관련 정보제공, 애로 상담 등 각종 수출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 전문인력은 단순히 수출 유경험자뿐만 아니라 마
케팅, 금융, 품질, 디자인 등 수출관련 제반 분야에서
다년간 실무경험을 쌓아 온 전문 인력으로 중소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사항을 체계적으로 지
원하게 된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되
도록 중소기업 수출지원 강화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
며 또한 전세계적으로 이용도가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을 통한 수출상품 홍보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중인 인터넷
「중소기업관」의 1,400여개 중소기업 홈페이지를 내년
말까지 8,600개 업체를 추가, 총 10,000개 업체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KOTRA(840
개사), 무역협회(4,500개사) 등 수출지원기관과의 상호
연계, 중소기업 제품 수출 홍보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
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인터넷 전자 상거래 실현 단계까지 적극 발전시키기 위
한 재정지원, 기술지원방안 등을 강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9월 대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 한데 비해 중소기업 수출은 5.1%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IMF이전 42%에서 지
난 8월 45.4%, 9월 45.8%로 점차 확대일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