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성덕물산,「J-SHELD」
1999-11-21 한국섬유신문
지난 92년 회사를 창업, 백화점 매장에서 여성 캐주얼
「J- SHIELD」브랜드로 계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
는 성덕물산(대표정환용)은 IMF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 금년 300%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지난 7월과 10월 롯데본점에서 월 1억3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매출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여 고객
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 급속한 성장의
배경이다.
이같은 매출호조는 지난해 IMF위기가 닥쳐 모든 고가
브랜드가 가격적인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러
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판매 단가를 최저가로
내리는 모험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 적중하여 경제 상황
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매출규모가 3배이상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가격인하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아이템을 단순화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집중 생산했습니다』라
며 정사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령 3천피스 생산
하던 것을 1만피스로 물량을 확대하여 봉제단가 및 부
자재 원가를 최대한으로 감소시키서 전체 생산원가를
내리는 전략을 실시했다.
즉 땡처리물건과 같이 재고물건을 싸게 파는 정도가 아
닌 계속적인 대량생산을 진행하면서 소비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저의 가격을 산출한 것이다.
『이같은 가격인하 정책은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선택』이라고 정사장
은 말한다.
한편 이 회사는 92년 처음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면서 기
획한 제품이 히트를 하기 시작하여 그동안 출시하는
제품마다 계속적인 인기를 얻어 매출이 증가 하는 등
뛰어난 고객의 욕구파악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3개브랜드를 진행중인데 남·여캐주얼
「J-SHIELD」는 중저가 브랜드로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까지 편안하게 입을수 있고 오히려 특별한 캐릭터
없이 누구나 부담없이 입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정확한 에이지타겟이 없어 다양한 소비자군을
보유하고 선물용으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판
매 활성화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 캐주얼 「J-OPTION」브랜드는 금년 하
반기에 출범하려던 계획을 연기하여 내년 S/S시즌부터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할인점이 강세를 보일것에 대비하여 할인마켓
용 브랜드 「T S O-Ⅱ」는 저가형으로 아이템을 단순
화해서 트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평범하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이다.
이 회사가 급성장을 이룩한 배경에는 제품가격을 인하
하기 위해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즉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특히 소비자가 부담없이
구입할수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기 위해 디자인과 생산
부서를 통합하여 기획생산팀을 운영하여 불필요한 디자
인의 개발을 최소화 시켜 생산원가감소효과를 얻고 있
다.
한편 우수한 해외 바이어 개발로 수출사업이 활성화되
어 해외수출사업부를 신설, 금년에 1백만 달러를 수출
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최소 5백만 달러의 수출이 예상
되고 있다.
이를 위해 넌쿼터지역인 미얀마에 봉제공장을 설립, 품
질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어 미주지역에 본격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 A급백화점 15곳과 금년에 설립한 부
산지사를 포함 20곳의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내
수는 20개점에서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수출물량
을 합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기획생산 6명, 영업 10명(부산지사포함), 물류 2명,
관리2명외에 판매사원 30명이 근무하여 내년 1백억원의
매출을 계획중인데 수출이 더 확대되고 3개 브랜드를
독립채산제를 도입, 자체적인 생존방안을 마련하는 시
스템을 운영하고 결국 OEM이 아닌 자가 브랜드로 해
외에 진출할 방침이며 우서 1차적으로 중국시장을 첫
진출 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는등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
되고 있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