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숙 동명정보大 교수

1999-11-21     한국섬유신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11월4일~8일까지 개최하여 부 산 전섬유패션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회 ‘98 부산 섬유패션대축제 메인행사장 68개 전시부스중 입구쪽에 자리하여 관련대학교수로는 유일하게 작품전을 개최, 축제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젊은 교수가 있어 본지 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동명정보대학교 정보조형학부 성광숙교수! 훤칠한 키, 세련된 맵씨와 매너, 서구적 이목구미가 패션모델을 연 상케 한다. 그리고 발랄한 젊음이 패션디자인과 교수로서의 덕목을 겸비한듯한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 지난3월 상아탑의 첫 부임지로 부산 동명정보대학교를 선택한 성교수의 발랄한 모습에서 21세기형 패션을 창 조할 수 있는 우먼 터미네이터를 보는 것 같아 향후 성 교수의 활약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음은 성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제2회 ‘98 부산섬유패션대축제에 참가하게된 동기 및 축제에 대한 논평을 한다면? - 지난3월에 부임하여 서울에서와 같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위해 고심하던중 축제개최일정을 알게되었고 현 연합회 회장님의 자회사인 세정과 저희 대학교가 산학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루 어 졌다고 봅니다. 축제에 대해서는 일천한 저의 이력으로는 논평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굳히 저의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축제자체의 규모나 홍 보적인 축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부정적인 측면 을 들자면 무분별한 상행위로 인해 축제개최 취지가 조 금은 퇴색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성교수 자신이 선호하는 패션디자인 컨셉은? - 제가 박사과정을 준비하며 정연패션, 이동수패션의 서브 디자이너로 현업에도 참여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저의 작품세계는 현실성보다는 예술성 즉 내추럴리즘을 추구하게 되며 미술의상쪽으로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단보다는 주로 실을 재료로 사용하여 작품을 구상합니다. 물론 앞으로는 현실성이 가미된 컨셉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소규모의 브랜드를 하나 할까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현직에 종사하는 업계분들과 교류를 하여 현실감각을 익혀가야만이 학생들에게도 실익을 줄수 있 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현실을 어떻게 보시는지? - 전반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국 내실정은 IMF위기상황인 만큼 존립위기에 있는 업체가 대다수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시장경제원리가 정립 되고 있고, 구미 패션선진국에서는 시장개척차원에서 아시아권을 타겟으로 공략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내 섬유패션산업도 산, 학, 관이 합심히여 대외경쟁력 을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대구지역에 집중투자하여 밀라노와 같 은 성뮤패션도시로 육성한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만큼 전 섬유패션인이 단합된 의지가 절실하다고 봅니 다. ▲ 21세기를 대비한 국내 섬유·패션업체 및 디자이너 의 자세는? - 섬유업체는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여 퀄리티를 높이 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업체는 MD, 판촉, 마케ㅌ팅력을 보강, 해외 유명브 랜드에 대처할 수 있는 대외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고 봅니다. 디자이너는 모방성에서 탈피 최신패션경향을 국내고객 취향에 접목 독창적인 디자인개발에 주력해야 된다고 봅니자. ▲ 마지막은 성교수의 비젼제시를? - 앞서 언급했듯이 저의 디자인장르를 현실성을 가미 하는데 주력하고, 브랜드를 출시하여 제자들을 참여시 키는 현실성 있는 교육체제를 만들까 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학계와 업계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며 자신의 알찬미래를 다짐하는 모습에서 그녀만의 강한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