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녹아드는 브랜드 “정부차원 육성 요구돼”

브랜드는 기업전유물 ‘NO’

2009-06-04     한국섬유신문

지자체 공동브랜드 런칭 붐
“인식·역할 되새겨야”

원가경쟁력을 잃은 국내 굴뚝 산업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대거 이탈하고 있다. 가공업 경쟁력이 바닥으로 치닫는 요즈음 전문가들은 “브랜드만이 국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위기와 희망의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호의 방향타 제시가 필요한 때다. 브랜드의 개발과 육성이 근본과제다. ‘Weekly Best Brand’가 앞으로 나아갈 브랜드 시장의 나침반을 목표로 그 첫 단추를 꿴다.


국내 가공 산업은 더 이상 비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공업 종사자들의 실직은 OECD 국가 중 실업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까지 떠안겼다. 굴뚝 산업뿐만이 아니다. FTA협상은 농축산 농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기업형 저가 농산물 대량 공급으로 가격 폭락상태는 불 보듯 뻔하다. 경쟁력이 없어진 농가는 수익기대는 물 건너갔고 이제 빚더미에 놓이게 됐다.


정부는 지방 농가인원을 늘리기 위해 귀농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단지 도시탈출의 도구로만 여겼던 대부분 귀농인들은 현지 사정이나 농가를 끌어갈 대책도 없이 표류상태다.
반면 철저한 계획과 사전 조사를 마친 귀농인들은 농축산물에 브랜드를 붙여 불경기에도 두둑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이들을 돕고 있다.
지역 알리기 홍보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일반 농가들에게 브랜드를 부여함으로 가치 상승과 소비활동 촉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는 이제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김밥집에도 브랜드가 생기고 곶감에도 브랜드가 생겼다. ‘쌀‘ 하면 생각나는 곳이 ‘진천’인 것처럼 ‘생거진천’이라는 브랜드로, 이천에서는 ‘이천도자기’ 브랜드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브랜드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브랜드의 중요성과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브랜드’는 만들어는 놓았지만 제대로 된 홍보 활동을 하지 못하고 명목상 유지만 할 뿐이다. 이는 지금까지 그 어느 매체도 방향을 제시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클리 베스트 브랜드는 사회 각 분야, 기업 뿐 아니라 브랜드를 가진 모든 업계의 소식을 담고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선다. 또 브랜드 환경 재조명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앞장선다. 이는 개인 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 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 ‘파워 코리아’ 육성에 한목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6월 창간호 발간과 함께 한국 브랜드 파워의 새역사를 써 나갈 본지에 독자와 스폰서 등 각계각층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