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관리위’ 만든다
2009-06-18 전상열 기자
주중 사장단 회의서
최종 결론 내릴 듯
브랜드 관리위원회 설치를 놓고 고심하던 삼성이 최근 기구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은 이를 위해 이번 주 중 사장단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의 브랜드 관리 업무는 그동안 전략기획실에서 전담해 왔다. 그러나 다음 달 전략기획실 폐지이후 이 업무를 어디서 맡을 것인지를 두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다.
계열사별로 브랜드를 관리하거나 삼성전자가 그룹을 대표해 이 업무를 대신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또 LG, SK, GS 등 굴지그룹들이 브랜드를 관리하는 별도 전담팀을 두고 브랜드의 지속적인 육성과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도 전담부서 필요성으로 대두됐다.
그렇지만 삼성은 브랜드 관리위원회 신설이 자칫 전략기획실의 일부 기능 부활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수면아래에서 논의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삼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내부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기구 신설 배경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