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사회봉사명령 이행

2009-07-02     한국섬유신문
“그놈 참 잘 먹는다.”

지난달 24일 충북 음성 꽃동네 영·유아보육시설인 ‘성빈첸시오 천사의 집’ 4층.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생후 3~4개월 남짓한 영아를 안고 젖을 물렸다.
정 회장은 지난 6월19일부터 이곳 천사의 집에서 아이들 식사와 목욕을 돕고 시설을 청소하는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사회봉사명령을 수행하는 동안 회사 업무도 정상적으로 볼 계획이다. 이날도 오전 6시 20분께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 출근해 1시간 동안 업무를 처리한 뒤 이곳을 찾았다.

정 회장은 “성실하게 하고 있다”며 “젖병으로 분유를 먹여 보니 젊어지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그전에도 봉사활동을 했고 이곳 아이들이 다 가족 같다”며 “사회봉사가 끝나더라도 기회가 되면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1시간 정도 회사 현안을 처리한 뒤 꽃동네로 이동해 주 4일(화~금)씩 하루 9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