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7년 ‘대구의 명물’ 떠올라

전시·컨벤션 선도 브랜드 ‘EXCO’

2009-07-09     김영관

기대반 우려반 출발 5년연속 풀가동
한국대표 전시전 브랜드 꿈 착착키워
전시공간 확장 국제전 유치 날개달듯

출발당시에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출발했지만 불과 2년여만에 5년 연속 풀가동하며 대구의 전시, 컨벤션산업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가동률로 비교하면 서울의 COEX와 박빙의 승부를 걸만큼 국내 전시컨벤션산업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평균가동률이 70%대에 달한다. 전시공간의 가동률 70%는 풀가동을 의미한다.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1년 완공목표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지금의 1, 3, 5층 복층 연건평 1만1616㎡ 에 비해 2.4배 늘어나는 공사다. 2만2천㎡의 부지에 1만3천㎡ 규모의 확장이 추진되면 EXCO는 총 2만4천여㎡의 거대전시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전시장 규모 때문에 유치하지 못했던 각종 대규모 국제 전시, 컨벤션행사도 이젠 유치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게다가 올 연말 완공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인터불고호텔이 가동될 경우 EXCO의 전시, 컨벤션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CO는 7년여간 대한민국섬유기계전, 소방방재안전전시회, 그린에너지전, 모터싸이클전, 대구국제섬유박람회 등 전 산업분야의 대표적 전시회를 유치,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브랜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중심에 서 있지만 지역을 초월하여 전국 또는 국제적 행사까지 성공적으

로 치르는 글로벌 전시,컨벤션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EXCO의 총 사업비는 860억원 규모. 이중 절반은 국비, 나머지는 대구시비로 충당된다. 대구경북 경제통합 차원에서 경북도가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CO는 대구시와 함께 EXCO 확장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2월경에 새 전시장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30개월. 2011년 5월에 완공,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11년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총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벤트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EXCO의 시설확충으로 대구뿐 아니라 경상북도까지 아우르는 전시컨벤션센터로 재탄생한다. 3개의 중대형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으며 2개의 대형 컨벤션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또한 호텔 완공 등을 통해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EXCO 확장은 현재 다른 지자체들과는 달리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제통합 차원에서 이루어져 전시컨벤션센터의 무분별한 확장을 방지했을 뿐 아니라, 운용 면에서도 대구 경북을 아우르게 돼 다양한 시너지효과와 전시컨벤션 아이템의 확대 등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벤션 회의 공간은 기존의 10개에서 15개가 증가됨으로써 총 25개의 회의실이 확보되고, 2천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이 추가돼 국제회의 2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EXCO 광장을 사이에 두고 건립중인 특급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이보다 앞선 올 연말경 완공된다. 지하4층, 지상 16층, 객실 269개의 규모로 EXCO의 전시컨벤션 참가자들의 숙박 환경이 크게 개선돼 전시회와 컨벤션의 유치 및 운용 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CO는 확장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공동투자를 하는 경상북도의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 전시회 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와 철강금속산업 농업 전통문화산업 분야의 전문전시회 개발과 확대 개최가 예정돼 있다. 또 대구 경북이 지식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대구 경북의 산업 변화 추세, 집중 육성계획이 있는 분야 즉 다른 지역과 차별화될 수 있는 분야의 전시회를 국제화시키고 국제규모의 컨벤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동남권의 중견 컨벤션센터로 특색을 살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