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CEO가 일도 잘하더라

세계경영연구원 134명 조사

2009-07-09     전상열 기자

98% “휴식중 아이디어”

“푹 쉬고 잘 논 만큼 일도 더 잘한다.”
대다수 국내 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은 이런 ‘휴(休)테크’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세계경영연구원이 국내 기업 CEO 134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한국CEO들은 일과 삶의 균형, 어떻게 잡고 있을까?)결과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98%는 ‘휴식 시간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이디어를 챙긴 방법으로는 독서(33%)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응답자 중 86%는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1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대화(22%),사색(19%)순이었다.


CEO들은 주말도 대체로 잘 챙겼다. 10명 중 6명꼴로 ‘주말에 이틀 다 쉰다’고 대답했다. ‘(토·일요일중) 하루만 쉰다’는 응답도 34%였다. 이에 비해 ‘하루도 안 쉰다(2%)’고 답한 이는 거의 없었다.
주말에 CEO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골프장이었다. CEO 셋 중 한 명은 ‘지인들과 골프 경기를 한다(33%)’고했다. 가족과 함께(26%), 종교활동(16%),혼자 휴식(11%)이 그 뒤를 이었다. CEO들은 휴가를 짜는데도 상대적으로 더 치밀했다. ‘최소한 한 달 전에 계획해서 필요한 경우 예약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연간 일정을 세울 때 계획을 미리 세운다’고 답한 이도 20%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