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동화속의 王族이 되고 싶다고

“꿈 키워주는 ‘브루나이’ 찾아 왕궁 거닐며 휴가 즐겨볼거나”

2009-06-23     한국섬유신문

나는 이미 우아한 로얄패밀리
넷투어

“왕족이 되고 싶다면 브루나이로 가자.”

‘브루나이’가 골프, 관광, 허니문 등 세계최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브루나이는 ‘이스타나 왕궁’ ‘엠파이어 호텔’로 더 유명하다. ‘이스타나’는 1667개의 방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어 그 규모를 상상케 한다.
PATA(아태여행협회)가 2001년 4월 Best new Resort Hotel로 선정한 엠파이어 호텔은 애초 왕궁으로 설계돼 설비로만 28억달러(한화 약 3조원)이 소요됐다. 왕족의 기풍이 느껴지는 규모와 럭셔리한 실내 장식으로 전 세계 두 개뿐이라는 세븐스타급 리조트 호텔 중 하나다.


빌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장쩌민 중국수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유명 인사들이 묵었던 호텔로 유명하다. 나라 이름보다 호텔과 왕궁으로 더 유명한 ‘브루나이’는 올 7월 여름성수기를 맞아 국내 여행업계가 추천하는 명소중 명소로 꼽힌다.
브루나이의 축제는 일 년에 세 번 열린다. 우리나라 구정과 같은 회교력의 1월1일(모하메드가 태어난 날), 라마단(한 달간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물도 먹지 않는 회교도 의식)후 ‘하리라야푸아사(우리나라 명절과 같다)’, 브루나이의 가장 큰 행사인 국왕 생일 7월 15일이다.


국왕의 생일은 나라의 축제로 매년 한 달 전인 6월 15일부터 진행된다. 이 기간은 국내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최근 관광객들의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회교도인 브루나이는 교리에 부정하게 나오는 돼지, 개, 뱀을 ‘하마미’라 하여 먹는 것을 금지한다. 술이 금지 돼 있어 축제중에도 유흥문화를 즐길 수는 없다. 넷투어 상품기획부 손현수과장은 “축제의 일환으로 세계 10대갑부로 잘 알려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생일날이 되면 국민들의 그동안의 빚을 모두 갚아준다”며 “절대왕정으로 쌓인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한 정책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면적은 싱가포르의 10배정도 되지만 인구는 그의 1/10 수준인 38만명 정도다. 절대왕정 국가답게 백작(Pengiran) 귀족(Dato) 평민 등 철저한 계급사회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왕, 국방부, 이마미(종교부수장), 경제부 장관 등 주요 직책은 모두 ‘로얄패밀리’ 왕족이 차지하고 있다.


석유채취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외세의 침략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브루나이’. 정글이 70%를 차지하고 물과 공기가 맑아 휴식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세계 10대 갑부인 국왕보다 태고적 모습 그대로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은 브루나이를 세계에 알리는 데 첫 번째 키워드다. 또 요즘엔 보기 드문 절대왕정, 군주 국가라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본래 국어는 말레이시아어지만 긴 세월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아 영어도 공식 통용되는 2중 국어 사용 국가다. 브루나이는 관광과 함께 해외 유학지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1/3가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공립학교에 들어가면 무상교육도 가능해 국내 유학생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국내최초 2002년 ‘브루나이’를 여행상품으로 개발한 넷투어는 “브루나이 정부의 국내공식 관광청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유학원 운영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