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품수출 90년대들어 처음으로 66억달러 돌파

1999-11-21     한국섬유신문
섬유제품류 수출이 90년대 들어 사상최초로 61억달러선 을 돌파, 6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수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91년과 97년 실적을 5억달러이상 초과한 실적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 10월말 현재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 가한 5,554만 달러. 반면 제품류 수입은 전년보다 60.1% 감소한 5억5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섬유 제품류 무역 수지 흑 자액은 60억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갱신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실적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회복으 로 주력 시장인 미국 및 EU 지역 수출이 두자리수 이 상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 편직제 의류중 바지 및 스커트, 스웨터, 니트 셔츠, 언더셔츠는 증가한 반면 파운데이션, 언더 팬츠 등 여성 내의류 양말류는 감소를 나타냈다. 직물제 의 류는 재킷 및 코트류, 블라우스, 남성용셔츠, 바지 및 스커트 등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의 수출이 두드러져 섬유 제품 전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수입은 IMF 이후 내수 부진과 원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1% 감소한 5억5천만 달러에 그 칠 전망이다. 한편 내년에는 수출의 경우 미국의 경기 하강, 의류 재 고 증가로 수입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제 2의 시 장인 일본도 경기 부진으로 의류 소비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올해와 같은 큰 폭의 수출 증가 현상은 재 현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은 원화 환율 이 점차적으로 1,200∼1,300원대를 유지, 내년 상반기까 지 수입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하반 기에는 경기회복 기대심리와 내수시장 활성화로 의류 수입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