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재 ‘브랜드 파워’ 진앙지

KMAC 179개 산업군 조사, 내구재·소비재 영향력 급감

2009-06-23     전상열 기자

디지털시대 고객니즈 변화 반증

브랜드 파워가 신규산업이 늘어나는 서비스재를 중심으로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 2001년 7개에 그쳤던 서비스재 신규산업진출 품목은 7년이 경과한 올해 약 270% 늘어난 19개에 달했다.


이는 IMF의 터널을 벗어난 2000년대 초반 브랜드 중심적인 마케팅 전략이 서비스재를 중심으로 본격화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능률협회(KMAC)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Korea Brand Power Index)에 따르면신규산업군으로 소비재·내구재·서비스재로 나눴을 때 각 부문 신규산업진출 품목은 2001년 26개, 8개, 7개였으나 2002년 20개, 5개, 4개로 감소했다.
2003년 24개, 17개, 24개로 반짝 증가했지만 2004년부터 내리 4년간 급감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2008년 들어 서비스재 부문에서 신규산업진출품목이 19개로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내구재가 3개, 소비재는 1개를 기록했다.
총 179개 산업군중 서비스 부문에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품목은 3G영상통화·IPTV·인터넷전화 등 인터넷 기반산업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보험·펀드운용 등의 금융서비스 부문도 성장 산업군이다.


이와함께 세분화를 거듭하고 있는 하이퍼마켓·씨푸드레스토랑·면세점 등 유통서비스와 인터넷서점·예매사이트·자동차매매·e-마켓 등의 온라인 서비스 부문 성장도 두드러졌다.
반면 내구재는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 부문에서 3개, 소비재는 등산관련 패션용품에서 1개 진출에 그쳐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고객의 니즈가 변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08 K-BPI 신규 산업군 1위에 오른 도소매/유통의 신세계 ‘이마트’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올해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한편 지난 5년간 연속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던 삼성 ‘애니콜’은 ‘신뢰받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사랑받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만져라 반응하리라!’는 새로운 U.I (User Interface)를 통해 1위 탈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