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모직, 법정관리불구 올해 2백만야드수출

1999-11-21     한국섬유신문
경남모직(법정관리인 조상희)이 법정관리상태임에도 불 구 올해 수출만 2백만야드를 달성하는등 지난해 12월 부도이후 발군의 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길을 앞당기고 있다. 계열사의 지급보증관계로 흑자부도를 내 주위를 안타깝 게 했던 경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로컬, 직수출포함 2 천7백만불을 달성, 국내 모직물업체중 수출1위의 자리 를 차지하는등 내수와 수출을 적절히 병행해왔었다. 부도이후에도 수출용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정 상가동중인 마산공장에 바이어를 직접 초청하는등 대외 적인 이미지제고에 나서는등 자구책을마련, 지난해와 비슷한 수출실적을 올리는 개가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창원지법으로부터 비교적 건실한 생산구 조와 영업기반을 인정받고 법정관리를 정식 허가받은 이후 조상희법정관리인과 4백여명의 전직원이 똘똘 뭉 쳐 전사적 차원의 재창업의지를 다진 것이 경영정상화 를 앞당기는데 일조했다. 현재 경모는 부채와 이자가 동결된 상태로, 부도이전보 다 재무구조가 오히려 호전된 상태. 부도이후 금융권에서 모방업계를 경영해왔던 조상희씨 를 발빠르게 영입, 지속적인 조직관리와 경영구조개선 을 진행한 결과 오더수주, 생산, 출고등 모든 업무가 정 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부도를 계기로 대대적인 기업구조조정을 단행, 총인원을 4백여명수준으로 조정해 올해 예상 매출 4백 억원이 달성되면 1인당 매출 1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목표매출액을 조기달성하기 위해 경모는 주력시장인 미 주지역을 보다 집중적으로 공략, TIC, CORBIN등 기존 바이어등과는 부도이전보다 오히려 오더량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미주시장이외에도 프랑스, 독일등 유럽지역의 신규바이어를 개척하고 동남아, 중동시장도 새롭게 진 출하는등 의욕적인 수출시장개척을 추진중이다. 또 내수시장만 진행해왔던 편사수출을 본격화하기위해 편사팀의 조직을 강화하는등 노력을 경주해나가고 있 다. 경모는 차기년도에 보다 공격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이달 부서제로 운영됐던 조직을 팀제로 바꾸는등 조직을 최대한 슬림화하고 결제라인을 단축하는등 21세 기형 기업구조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