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아버지 사랑 보답합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ㆍ이상운 효성 부회장 형제, 연대에 장학금 기탁

2009-07-25     한국섬유신문

▲ 이상완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58), 이상운 ㈜효성 부회장(56) 형제의 ‘장학금 사부곡’이 세간의 화제다. 평소 남 돕기를 즐겼던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올해 들어서만 1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연세대학교에 쾌척한 것이다. 장학기금 명칭은 ‘동화장학기금’으로 정해졌다. 장학금을 내놓은 주인공은 이 사장과 이 부회장 형제를 비롯 장녀 이상숙 씨(54), 3남 이상철 씨(52), 4남 이상범 씨(50) 등 다섯 형제.
고 이동수 씨는 연세대 출신(문과대학 45년 입학, 48년 졸업)으로 조선일보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동아일보 문화부장, 사회부장을 거쳐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 동아방송 국장과 동아일보 이사, 양궁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생전에 남을 돕는 일에 팔을 걷고 나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이상운 부회장
이상완 사장과 이상운 부회장은 재계에서는 흔치 않은 형제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안에서 주목받는 ‘테크노 CEO’. LCD업계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8세대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삼성전자 LCD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렸다.
이 부회장은 2002년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대표이사와 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그룹 경영을 총괄하면서 효성의 글로벌화를 이뤄낸 공로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업종은 다르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국의 화섬과 전자산업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