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공,「행거마스터」개발

1999-11-21     한국섬유신문
이제 고급인력들이 팽킹가위를 들고 수작업으로 샘플을 제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됐다. 삼성정공(대표 신판곤)이 값비싼 대만産, 스위스産 대체 품으로 행거용 섬유원단절단기를 자체기술력으로 개발, 시험가동을 마치고 국내시판을 본격화하게 된 것. 그동안 섬유원단업체들은 행거제작용 원단 절단기가 있 다는 정보도 부족했던데다 소량 유통중인 대만산 수동 절단기가 180만원을 호가하고 스위스산 전동 절단기는 1천4백만원에 이르는등 고가격대로 구매하는데 어려움 을 겪어왔다. 특히 고가격대로 구매 하더라도 A/S에 불편을 겪는 일 이 대다수여서 업무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삼성정공에서 개발한 원단절단기는 우선 품질면에서 수 입산 절단기만큼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3년전 공업용 커팅기, 나이프전문업체로 설립되어 현재 도 내수공업용 나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정공은 원 단절단기의 생명인 나이프의 절삭력이 특히 우수하다는 데 경쟁력을 갖고 있다. 가격대도 수동 110만원, 전동 3백50만원등 수입산에 비 해 크게 저렴한 편이다. 규격도 수요자주문에 따라 조정가능하며 수입산에 비해 A/S를 철저히 관리해줄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A/S를 위해서는 광명시 본사사무실이외에 명동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 자체 원단절단기를 전시해두고 수주상담과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신판곤 사장은 『아직도 많은 섬유원단업체들의 소재디 자이너들이 시즌마다 행거제작을 위한 단순노동에 시간 과 노력을 낭비하고 경영주가 외주업체들에게 별도의 예산을 들여 행거제작을 맡기고 있다』 말하고 원단절 단기는 한 번 구매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어 단 시일내 기계값을 뽑고 원가절감을 도모할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신사장은 또 소재의 기획력과 창의력이 한층 중요시되 고 있는 만큼 소재디자이너들은 소재를 기획하는 본연 의 업무에 충실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