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우황청심환 등 약국마다 가격 제각각

다소비 50개 의약품 가격차 최대 5배

2009-07-14     한국섬유신문
쌍화탕·우황청심원 같은 일반의약품 값이 서울에서만 최고 다섯 배 차이가 났다.
임두성(한나라당)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다소비 일반의약품 판매가 조사결과(2007년 하반기)’다. 이에 따르면 일반인이 가장 많이 사는 50개 의약품 가운데 최고·최저가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게 21개(42%)나 됐다.
값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솔표 우황 청심원액’이었다. 서울 강서구의 한약국은 1000원, 광진구의 한 약국은 5000원에 팔았다.
‘쌍화탕’도 최저가는 300원, 최고가는 1000원으로 조사됐다.
약값이 들쭉날쭉한 것은 가격이 시장 자율에 맡겨져 있어 약국 간 경쟁정도에 따라 값이 결정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약의 가격은 정부에서 정한다. 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일반의약품은 판매자(약사)가 값을 매기게 돼 있다.
복지부는 매년 대한 약사회로부터 생산 실적 상위 500위 의약품목을 제출 받는다. 그리고 약효별 대표 품목과 소비자 지명도 등을 고려해 ‘다소비 의약품’ 50품목을 선정, 시·군·구별로 판매가격을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 조사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r. g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