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총사’ 2분기 실적 사상최대

전자, 영업익 8500억·첫 12조원대 매출 열어

2009-07-25     전상열 기자

디스플레이 8890억·화학 4810억 분기 최고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삼총사’가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나란히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 모두 지난 2분기(4~6월)를 지나면서 다시한번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 중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이들 3사가 지난 상반기(1~6월) 선전함에 따라 올해 그룹 전체의 경영목표 달성에도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LG전자의 경우 이 기간 동안 8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1~3월) 영업이익 605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5000억원대의 벽을 허물었다. 또 분기매출로는 처음으로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매출 3조7380억원과 영업이익 48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보다 25% 이상 많은 것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사상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매출 4조2110억원과 영업이익 88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0~12월)이래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 4분기 8690억, 올 1분기 8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재계는 LG 3총사가 올 하반기(7~12월)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딛고 사상최대 행진을 이어갈 지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