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햄 소시지에서 철사

이마트 익산점서 판매

2009-07-25     한국섬유신문

식품 이물질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가 좋아하는 간식용 소시지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다.
전북 익산시에 사는 유모씨(34·여)는 지난 4일 딸이 집 근처 신세계 이마트 익산점에서 구입한 진주햄 ‘어육소시지’를 먹다가 딱딱한 것이 씹힌다고 해 뱉게 했다. 이물질을 확인해 보니 지름 0.3㎝, 길이 0.5㎝짜리 둥근 모양 철사였다.
이 소시지의 유통기한은 오는 9월 10일까지였다. 소시지를 먹은 유씨 딸은 다음날인 5일 오전 급성장염 증세를 보여 인근병원에 입원했다가 열흘 후인 14일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현재 진주햄 측은 이물질 관련 민원신고를 접수하고도 식약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유씨는 “이물질을 발견한 4일 이 사실을 이마트 측에 알렸더니 곧바로 회수해 갔다”며 “회사 측에 진상 파악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도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주햄 측은 “자체 조사 결과 고기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금속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금속탐지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생산과정에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현선 기자 aefs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