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잡아라

무더위에 악취까지…깊어지는 주부들의 골칫거리

2009-08-25     한국섬유신문

쓰레기종량제·수도권 매립금지 호재
최근 3년새 시장규모 100배 급팽창
10만원대 보급형으로 시장쟁탈전


연일 30도 안팎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를 풍기며 주부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2000년 쓰레기종량제 실시와 2005년 수도권 지역 매립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90년대 후반부터 주목 받아온 음식물처리기는 최근 몇 년간의 수요 확대로 인해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꾸준한 시장 확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처리기 구매 시 보조금 지급, 제품 가격인하 등에 힘입어 불과 4~5년 사이 100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3천억원 대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가 필수 생활 가전품으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브랜드 전이 한창이다. 초기에는 50~7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제품이 시장을 주도 했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별로 10만원 초반대의 보급형 제품들이 출시 되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쓰레기크기 자동감지…분쇄 후 건조
▷웅진코웨이 ‘클리베’


웅진코웨이 ‘클리베’는 전(全) 처리 과정에서 냄새나 부패 없이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를
1/10로 줄이는 신제품 음식물처리기(모델명: WM03-A/B)출시와 함께 웅진코웨이의 새로운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클리베(Clive)’ 를 런칭했다. ‘클리베’는 음식물쓰레기의 크기를 자동 감지하여 분쇄기능을 사용한 후 건조시키므로 통째로 건조시키는 것보다 시간이 5배 이상 단축된다. 건조 역시 단순한 열풍을 이용한 건조가 아닌 팬에 의한 가열기능과 함께 건조되는 방식이다. 웅진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개발부문 김경기 본부장은 “앞으로 생활환경가전 전문 기업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식물처리기를 웅진코웨이의 제5대 주력 상품군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클리베(CLIVE)는 음식물처리기의 대표 주자로써 웰빙(로하스) 환경 가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활성탄 필터 시스템으로 냄새억제
▷(주)루펜리 ‘루펜 센서블 클래스’


‘루펜’(모델명:LF-S07)은 수분 센서를 장착해 절전효과를 높이고 지난 해 10만원대 제품
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 LF-07시리즈의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음식물쓰레기의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되는 ‘모이스쳐 디텍팅 시스템(Moisture detecting system)’을 국내 최초로 장착, 최대 50%까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일본 쿠라레이社와 공동 개발한 활성탄 필터 탈취 시스템으로 음식물처리 시 냄새를 감소시켜준다. 건조 바스켓은 광촉매로 코팅 처리되어 있고 디지털 센싱 건조 시스템을 적용해 음식물 투입과 동시에 처리가 진행된다. 또한 기존의 오렌지, 핑크, 블루 등의 색상에 네온을 가미해 강렬하고 생생한 컬러를 채택해 젊은 소비자들의 개성과 욕구를 반영한 제품이다.


소음최저·절전모드에 모든 음식물 처리
▷린나이코리아 ‘비움’


린나이코리아 보급형 모델 ‘비움(모델명:RFD-25HS1外)’은 프리스탠딩 제품으로 독립형
필터방식을 적용했다. 기존의 고급형 ‘비움(모델명:RFW-03HD)’과 같이 음식물 종류에 상관없이 처리가 가능하며 소음은 업계 최저 수준인 31dB로 낮추고 한달 전기 사용료가 3천원 미만(누진세 적용되지 않음)인 절전모드를 채택한 제품이다. 린나이 ‘비움’은 온풍공기순환 건조방식으로 ‘2008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음식물 처리기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디자인 부문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 인테리어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간편하게 교체가 가능한 ‘컬러 페이스’를 채택하고 전면부에 원형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함을 강조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