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 세계화 기치”

한국계 세계적 디자이너

2009-12-12     이영희 기자

제일모직 발굴·양성 앞장

▲ [사진:삼성패션펀드는 제일모직이 한국패션의 위상정립을 위해 세계적 인재발굴과 육성에 취지를 둔 것으로 매년 1인당 1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들. 벤자민·소니아 윤·정욱준·에이미 조]
한국패션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세계적 인재 발굴에 기업이 앞장섰다.
제일모직은 지난 8일 2008삼성패션디자인펀드(이하 SFDF)의 수상자로 소니아 윤, 에이미 조, 정욱준을 선정, 발표했다.
SFDF는 제일모직이 세계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 발굴을 통해 한국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2005년부터 설립한 제도. 매년 디자이너 3인을 선정, 10만달러씩 총 30만달러를 후원해 왔고 올해 4회째이다.
SFDF 심사단은 이 디자이너들의 활동 내역, 포트폴리오, 작업현장 실사및 인터뷰등 심사과정을 거쳐 창의성, 비즈니스 역량, 발전 가능성을 갖춘 인물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소니아 윤’과 ‘벤자민’은 뉴욕 파슨스에서 패션을 전공한 친구로 학창시절때부터 의기투합해 삭스 피프스 유니폼 공모전에 당선되는 등 실력을 갖추었다. 졸업 후 뉴욕 소호에서 여성복 ‘벤소니’를 런칭 2007년부터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에이미 조’는 브라운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 ‘보그’의 에디터로 6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여성을 위해 세련된 트렌치코트 ‘그리폰’을 런칭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욱준’은 파리에서 ‘준 지(Juun J)’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1999년 론 커스텀을 런칭해 서울컬렉션에도 참가해 왔고 영화 의상및 화장품 디자인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해 왔다. 2003년 8월 아시아 ‘타임’이 뽑은 최고 디자이너 4인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기업이 1회성 반짝행사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패션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신념으로 지속할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