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2010년부터 회복”

2010-01-16     전상열 기자
G10 중앙은행장·IMF 부총재
“올 상반기까지 침체 지속


“세계경제 내년에 회복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여전하지만 이 같은 희망적은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G10 중앙은행장들은 최근 스위스 바젤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경제가 내년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10 중앙은행장회의의 장클로드 트리셰 의장은 “금융체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취한 전례없는 조치들이 아직은 시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차츰 세계경제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에 따라 2010년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시점이 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트리셰 의장은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성장을 뒷받침해 온 신흥시장도 올해에는 경기침체를 겪겠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전 세계의 경제 악화 속도가 올 하반기에는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립스키는 CNBC회견에서 “올 상반기도 전 세계 경제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악화 속도가 지난해보다는 느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전망.
그는 “올해도 신용 경색이 계속 될 것”이라며 “조정의 속도란 측면에서 볼때는 지난해 말이 최악이었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