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대우조선 인수

2009-11-21     한국섬유신문

“미래 핵심성장 동력확보 차원”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17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내 인생의 가장 큰 승부수를 대우조선해양에 걸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처음으로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포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 인수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 차원이 아닌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대우조선을 조선,해양플랜트,자원개발,해양도시개발 등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한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지금 한 손에는 위기를,또 다른 한 손에는 기회를 움켜쥐고 있다”며 “지금 선택한 길이 부담되고 힘에 부칠 수도 있지만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면 5년,10년 뒤에는 전혀 새로운 미래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와 관련 “전 계열사가 원가혁신,재고관리,공정혁신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도 높은 자구책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