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신세계·LG텔

불황에도 채용 늘려

2009-12-01     강재진 기자

경기침체로 대부분 기업이 채용규모를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가운데 CJ 신세계 진로 동원 등 일부 기업들이 ‘위기가 곧 기회’로 보고 지난해보다 직원 채용을 늘려 주목된다.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유통업체 등 사업 확장에 나선 기업들이 채용 확대에 나섰다.


CJ그룹은 채용인원을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 인턴사원 40명을 포함해 300명으로 5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는 채용규모를 지난해 하반기 90명에서 올 하반기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내년 중 7~8개 이마트가 새로 문을 열고 내년 3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보다 20여 명 증가한 80여 명을 새로 뽑았다. 2013년까지 6개 백화점을 새로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올해 40% 증가한 신입직 200명에 경력직 50명을 채용한다. 동원그룹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0명을 뽑으며 채용을 확대했다. LG텔레콤은 불황기에 더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신입사원을 지난해 30명에서 100명으로 늘렸다.


경동나비엔은 온수기와 콘덴싱보일러 등 사업성이 돋보이는 분야에 투자를 늘리면서 신입사원도 예년에 비해 10여 명 늘어난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불경기에도 창업 이래 첫 신입사원을 뽑는 곳까지 생겼다. 중소 엔지니어링업체 아이티엘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창업 5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