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생활용품 뜬다

2009-11-07     한국섬유신문
1000억 친환경 세제시장 놓고
LG생활·애경·피죤 ‘3파전

“어떤 산업이든 ‘프리미엄(고급제품)’을 위한 시장은 존재한다.”

지난 달 21일 서울을 방한한 매출 28억 1000만 유로(5조 964억여원)의 세계적 가전 기업 브랜드 밀레 진칸회장의 말이다.
경기가 불황이지만 생활 용품 시장에서도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내세워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생활용품 시장은 2000년 이후 개인 성향에 따라 브랜드 상품이나 저가형 상품, 고품질 상품을 반복 구매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 1000억원대 주방세제 시장은 친환경 제품 선호 추세에 맞춰 발아현미나 홍삼 등 한방성분으로 만든 프리미엄 주방세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LG생활건강 브랜드 ‘세이프 발아현미’는 예로부터 쌀뜨물로 세안 및 설거지 했던 조상들의 지혜에서 착안해 인체해 안전한 100% 식물성계 세정성분으로 야채/과일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발아현미로 일반세제 대비 약 16%이상 좋아진 빠른 헹굼력으로 설거지시간을 단축하고 물 사용량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식물성 성분은 피부 보습에도 도움이 되고 제품 패키지도 Gold&Ivory 컬러를 사용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다.

애경의 주방세제 브랜드 ‘순샘’은 신선이 즐겨 사용하던 7가지 한방성분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았다. ‘순샘 칠선단’은 산수유향과 모과향 2가지다. 산수유향은 복분자, 구기자, 오미자, 산수유, 귤피, 석류, 오디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모과향은 마치현, 모과, 감초, 어성초, 황백피, 은행, 영지 등 7가지 한방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와 환경보호는 물론 천연세정효과까지 높인 제품. 특히 생분해도 99%이상으로 기존제품 대비 30%만 사용해도 동일한 세척력을 지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로하스(LOHAS)인증도 받았다.

(주)피죤에서도 국내 최초로 천연한방 추출물을 사용한 브랜드 ‘퓨어본초강목’을 선보였다. ‘본초강목’의 브랜드 명은 중국 명나라 약학서 ‘본초강목’의 이름에서 유래, 중국황실에서 보양식으로 사용하던 홍삼·황기·진피 등의 엄선된 한방원료를 재료로 만든 제품. 홍삼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노화를 지연시켜주며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또 피부질환과 상처회복에도움을 주는 황기 추출물을 들어 있어 설거지 후 피부 당김을 방지해주고 고급스러운 용기디자인이 돋보인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