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창원공장 ‘올스톱’
250여 협력업체 유동성 위기
2010-01-16 장성근 기자
쌍용자동차가 생산중단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부품 조달 차질로 평택과 창원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생산을 중단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쌍용차는 다만 보유중인 현금으로 필수 부품을 조달해 생산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의 공장 가동 중단은 협력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끊으면서 발생했다.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채권 채무가 동결되면서 밀린 부품 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부품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현재 250여 개의 1차 협력업체를 두고 있는 상태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자금문제와 관련해 정부측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 1차 협력업체 10여개사 대표들은 이날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쌍용차 어음의 만기 도래시 정상 지급이 이뤄지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펀드를 2,3차 업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 서울 효자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사회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쌍용차 ‘먹튀’ 사태에 대한 올바른 해결방안 촉구를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