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채취하고 연어 잡아볼까

강원도 양양서 가을만끽 어때

2009-09-19     한국섬유신문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이 계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떠나고 싶다면 강원도 양양으로 가자. 오색약수와 온천이 있는 양양은 송이와 연어 체험이 있어 더욱 즐겁다.
동해안 속초와 강릉 사이에 위치한 인구 3만명의 작은 마을 양양. 서울에서 3시간 거리에 있어 당일여행으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양양에서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양양송이축제’가 열린다. 송이도 직접 따 보고 농가 홈스테이도 하면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양양송이축제’에서 주목할 것은 양양군이 국제적인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파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에 가입, 관광 정보교류를 통해 외국인 모객과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송이축제를 글로벌화 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8억4천만원이 투입된 2008년 양양송이축제는 예년과 다름없이 개최되지만 좀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갖고 참가객에게 서비스한다. 외국인 송이 채취 현장체험은 9월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달 동안 송이산지에서 진행된다.
특히 송이요리 페스티발은 서울과 양양의 특급 호텔에서 최고의 송이 요리를 선보여 미식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해 처음 시작하는 ‘전국 송이요리 음식경연대회’ 수상자들이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 다양한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각종 문화, 예술 체험행사가 53가지나 준비돼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었다.
2007년 송이축제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대거 참여해 외국인 방문객만 9천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양양 송이축제가 갖는 관광소비 파급효과를 137억원 가량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마다 거듭해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어 나아가 해외 유명 축제에 버금가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양은 송이축제 외에 연어축제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연어잡기 체험행사는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문의전화가 폭주한다.
어머니의 강으로 불리는 남대천에서 태어난 연어들이 때가 되면 대양을 향해 대장정을 시작한다. 5년의 시간이 지나면 산란처인 양양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이 시기에 맞춰 양양에서는 맨손 연어잡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연어는 10월18일과 19일 이틀간 지정된 시간에 1사람당 1마리씩 잡을 수 있다.
강원도의 작은 마을 양양이 특산물을 내세워 국내 굴지의 축제로 자리 잡기까지는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하나 된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 송이축제로 인해 송이클러스터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와 농촌 화력 사업이 발전하도록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휴식이 필요한 도시민들에게 양양송이버섯축제는 즐거움을 주고 향긋한 향으로 심신의 안정까지 되찾아 줄 것이다.
자료제공 : 양양군청
김나영 기자
prayer78@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