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어린이용품 불량 심각
장난감 목걸이에서 기준치 28배 납 검출
2009-09-22 한국섬유신문
시중에서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에서 유해물질인 납이 기준치의 평균 28배까지 검출되는 등 어린이·유아용품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모두 시험연구기관에서 안전인증을 받아 수입·판매된 제품들이어서 안전인증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2개월 동안 인터넷 쇼핑몰과 일반매장에서 판매 중인 유모차와 유아용 침대, 유아용 캐리어, 어린이용 액세서리 등 4개 품목 4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이 부적합해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여자 어린이들이 많이 갖고 노는 목걸이 등 액세서리의 경우, 8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유해 중금속 물질인 납이 기준치의 평균 28배까지 검출됐다.
유아용 캐리어도 조사대상 14개 제품 가운데 3개가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유아용 침대는 10개 가운데 3개 제품이 작은 부품을 사용했거나 침대 바닥이 부서졌고, 옆 판 중앙 부분의 틈새가 넓어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재진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