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서 856개 열린다”

축제·공연·전시 등 각종 문화브랜드

2009-10-07     한국섬유신문
문화의 날·유공자 포상
문광부 청주서 통합개최


문화의 달 10월 전국 각지에서 축제·공연·전시 등 각종 브랜드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0월 한 달 동안 개최되는 문화행사는 총 856개에 이른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새 정부 ‘문화비전’에 융합하겠다며 나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무분별한 축제 유치와 부실 운영으로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축제 기간 중 참가 인원은 한정돼 있는데 곳곳에서 비슷한 성향의 축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어느 한곳도 집중되지 못하고 과당경쟁만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지자체가 지역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축제나 공연 등 각종 행사를 기획 유치, 진행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최소 10억원으로 추정 된다. 그 중 투자금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지자체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의 가평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을 주최하는 안동시, 양양송이축제의 양양군 등 몇몇 곳에 불과하다. 전국 지자체가 주체성을 찾지 못하고 따라하기 식 행사를 진행하면서 생겨난 문제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간 융합을 꾀하면서 지자체 축제 차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그간 분리 개최돼 온 ‘문화의 날 기념식’과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을 10월 17일부터 3일간 충청북도 청주에서 통합 개최한다.
김나영 기자 prayer78@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