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찾아 올림픽 응원하면 오감만족은 덤
“자금성·만리장성서 중국위용 느낀 뒤
이화원 들러 황제의 생활에 젖어보자”
불야성 밤거리는 먹거리·볼거리 지천
베이징환잉니’ 베이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디를 갈지 고민만하다 늦어진 휴가. 태극기 휘날리며 금메달이 빛나는 곳 중국으로 떠나자. ‘오감만족’ 중국에서 응원도 하고 역사 속 현장도 느껴보자.
‘2008 베이징 올림픽’으로 중국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연일 들려오는 메달 소식에 베이징을 찾은 각국 응원단들은 불볕더위도 잊었다. 베이징 시내는 올림픽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방불케 한다. 또 각 경기장마다 1위 국가의 대중음악을 들려주는 등 이색 이벤트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뜨거운 태양아래 응원하느라 심신이 지쳤다면 ‘온도수성’ 온천이 제격이다. 지하 30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는 고혈압, 고지혈 등 심혈관 질병을 비롯 관절염과 위장계통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넓은 대륙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민족으로 이뤄진 중국. 중국을 상징하는 베이
징은 볼거리와 먹거리 가득한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고대 건물과 황실 원림, 궁전과 사원들이 현대 건물과 서로 어울려 있어 어디서나 중국 특유의 민속적인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 자금성과 만리장성은 중국을 대표한다. 700여 건축물과 9000여개의 방이 있고 자객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나무가 없다는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가보지 않았다면 중국을 다녀왔다 말할 수 없다.
위성에서도 보이는 만리장성은 산하이관에서 서쪽 자위관에 이르며, 지도상의 총 연장은 2700km이나 실제는 5000km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성의 기원은 춘추시대 제(齊)가 군사적 경계선으로 축조에 나선 이후 중국 역대 왕조마다 다른 나라의 침입을 막는 국방 수비 역할에 비중을 뒀다. 청대(淸代)에 들어 중국 본토와 둥베이·몽골 지역을 나누는 정치·행정적인 경계선으로 의미가 바뀌었다.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 유적지다.
1961년 중국 국무원은 이화원을 전국 중요 문화재 보호대상으로 공포했다. 북경시 서북 교외에 위치. 청나라 때의 황실 원림과 행궁이었다. 이화원의 원명은 청의원이며 1764년에 건조되었다. 원내는 궁정구, 전산 전호구, 후산 후호구 3개 경치구로 나뉜다. 전당, 누각, 정자가 도합 3000여칸으로 황제와 황후가 정치 활동을 하며 휴식, 유람하던 곳이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중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꼭 들러 가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외에도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 주변에는 명대 황제 13명의 능묘군인 명13능이 있다. 명13능은 명대 황제 13명의 호화스런 저승궁전이다. 명나라 13대 황제 만력제와 황후를 모신 정릉 지하궁전의 내부에는 황제와 황후가 사후에도 화려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전의 황궁처럼 꾸며져 있다.
또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완전하고 규모가 큰 제사행사 건축군인 천단이 있다. 주구점 북경유인원유적지는 1987년 세계 유산목록에, 승덕 피서산장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된 바 있다.
중국의 과거 속 여행을 마쳤다면 현대 중국인들의 삶을 가까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
으로 여행을 떠나자.
화약의 본거지답게 폭죽행사가 다양한 중국. 폭죽뿐 아니라 불빛 가득한 중국 밤거리는 낮보다 아름답다.
1970년부터 일부 자영업을 허용하면서 생긴 자유시장. 개체호(個體戶:거티후)라는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모여 있다. 가격 흥정에 따라 아주 싸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천하를 호령하던 중국은 골동품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재 보호 정책에 따라 1796년 청나라 건륭제 이전의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모두 외국으로 반출되지 않는다. 서화일 경우 특히 명품인 것은 중화민국 시기의 것도 반출금지다. 상점이나 전문점서 파는 물건 중 반출이 되는 것에는 붉은 도장이 찍힌 라벨이 있으므로 살펴보고 사면된다. 출국할 때 세관심사에서 영수증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니 영수증은 반드시 챙길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