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패션업계, 막바지 구조조정 예고

1999-11-18     한국섬유신문
구조조정 태풍이 중소 패션업체를 중심으로 강타하고 있다. 연초 제일모직.에스에스, LG패션, 코오롱상사, 신원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한 구조조정 태풍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소 패션 전문사가 구조조정 도마위로 올랐다. 중소 패션 전문사의 구조조정 바람은 하반기 들면서부 터 에스콰이아패션의 경우 에스콰이아로 남, 여성복 사 업부를 통일, 신임대표가 선임됐고 동일레나운도 사업 부별 조직 슬림화를 단계적으로 이루는 작업을 끝마쳤 다. 또 이달 법정관리 이후 쌍방울그룹의 구조조정 일환으 로 쌍방울룩의 지분이 일본 레나운룩에 양도, 독립운영 체제로 전환되며 I.D LOOK으로 새롭게 태어난 상태. 이어 최근 여성복 전문업체 H社가 기업 대주주가 변경 됨에 따라 임원진 재구성에 대한 의문이 화제로 부각되 고 있는 가운데 이미 기획이사의 사임이 확정, 이후의 기업 구조조정에 동종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前 나산, 신원의 임원진과 실무진들이 대거 복귀하 며 까슈와 애드썸 등의 전문업체로 영입, 기업구조 체 제를 갖추는데 일몫을 담당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 하고 있다. 재산보전처분 결정이후 화의신청에 들어간 풍연은 복직 신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운영체제를 갖추기 위한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대현의 경우는 99 S/S 신규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스 푼」사업부가 별도 독립, 브랜드 본격 출하 이전 영업 과 생산, FA부가 구성됨에 따라 본사 내의 인원 재구 성 및 신규 채용이 계획되어 있다. 경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얼마남지 않은 98년 의류, 패션업계의 막바지 재편이 예상, 열악한 환경의 중소업체 몰락과 대형사를 비롯한 전문업체들의 구조조 정이 한차례 더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 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