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 작품 국내서 첫 경매

‘파란 드레스의 안드레’ 추정가 13억~17억원

2009-08-29     한국섬유신문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품이 한국 최초로 경매시장에 출품된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8일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메이저 경매에 르누아르 1917년 작품 ‘파란 드레스의 안드레(Andree in Blue)’(캔버스에 유채, 40×50cm)를 경매에 부친다. ‘파란 드레스의 안드레’는 르누아르의 말기 유화 작품으로 옷과 피부에 사용된 핑크 블루의 붓터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르누아르 대표적 주제인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활기찬 붓터치가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창작열을 불태웠던 작가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림 속 여인 안드레는 르누아르의 마지막 모델. 그녀의 모습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된 르누아르의 말년 대작 ‘더 라지 베이더스(The Large Bathers)’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드레는 르누아르의 둘째 아들인 영화감독 장 르누아르와 결혼했다. 작품 추정가는 13억~17억원이다. 또 피카소의 작품 ‘광대와 여인(Clownet Femme)’도 경매에 나온다. 1953~1954년에 제작된 연작 데생 중 하나로 어릿광대의 내면의 고독함과 인간적인 욕망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추정가 9억5000만~12억원.
신흥 미술시장으로 부상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작품도 국내 경매 사상 최초로 출품된다. 인도의 딜립 샤르마, 인도네시아 작가 사프타리, 푸투 수타위자야, 에디 구나완, 무지 하르조 등의 작품이 나온다.
김나영 기자 prayer78@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