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명차 탄생 주역 김영근 조합장]

장군차는 대표적인 Best Brand

2009-09-05     한국섬유신문

“차맛을 좋게 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하루에도 수없이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김영근 장군차영농조합장은 걸음마 단계의 장군차 생산 농가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세계 최고의 차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한서대학교 정인호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정교수는 김해에 차 군락지가 존재하고, 차 농가가 형성되어 있음을 전해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국내 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장군차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 교수는 김 조합장의 건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김해시에 ‘김해차 명품화 방안’을 수차례 건의하고 김해시는 재정지원및 인적자원을 투입했다.
정인호 교수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김해시 관계 공무원들은 한 팀을 이루어 ‘장군차 명품화 방안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장군차는 선진화된 고급제다기술로 가공되었다. 역사속에서 이름만 존재하던 장군차는 그렇게 명차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제품의 대중성과 개성을 찾기 위해 공개 시음회를 수차례 갖고 얻은 결과이니 엄격하게 말하자면 김해시의 쾌거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영근 조합장은 “전국 차인들의 지대한 관심도 한 몫을 했다며 장군차야 말로 Best Brand”라고 말했다.
김해 장군차의 정통성을 잇기 위해 자생군락지의 우량모주를 이용해 해마다 재배면적을 넓혀온 김 조합장은 “지역의 특산품이자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남은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좁고 열악한 환경의 제다공장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명차에 걸맞는 훌륭한 제다공장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출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정아 기자 yj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