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장수브랜드’](주)오뚜기 ‘오뚜기카레’
품질 제일주의로 웰빙실현 앞장
매운맛 즐기는 한국인 기호 맞춰
외산브랜드 물리치고 시장 석권
전립선암 등 항암효과 입증
최근 들어 카레가 웰빙 식품으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2006년 9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한 카레의 전립선암 억제효과 관련 보도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카레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카레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카레 시장을 키우고 카레라는 식품을 소비자에게 인지시키며 시장점유율 90%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 카레.
1940년경 국내에 처음 소개된 카레는 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되었다. 오뚜기는 1960년대 당시 국민의 주식이 쌀인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라는 판단 하에 1969년 창립 제품으로 카레를 생산하게 되었다.
오뚜기가 카레를 생산할 즈음인 1969년 국내 시장에는 일본의 ‘S&B’와 ‘하우스 인도카레’ 등의 제품이 있었다. 외국산이 점령하고 있던 국내 카레 시장에서 순수 국내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뚜기는 초기 시장정착을 위해 시중 어디서나 쉽게 오뚜기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공격적인 판촉전략과 외산 제품에 맞선 결과 카레하면 오뚜기 카레라는 인식을 시켰다.
출시 초기 분말형태로 선보인 오뚜기 카레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형태도 다양화하여 81년 ‘3분 요리’란 브랜드로 레토르트 카레를 선보였다. 레토르트 식품은 완전 조리된 식품을 미생물로부터 차단성 용기를 사용, 무균성을 유지하여 장기간 유통 및 보관이 가능하도록 만든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온보존이 가능하여 원재료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간편 식품을 말하는데 국내에서는 오뚜기가 최초로 생산·시판하였다.
이밖에도 오뚜기는 마요네즈, 케찹, 스프, 순식물성 마가린 등 국내 최초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사회복지, 교육/장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 북한결핵어린이돕기 운동에 동참, 푸드뱅크 사업과 지역사회 및 문화 예술 행사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는 1973년부터 35년간 연속 매출증가를 기록, 지난 2007년 대부분의 식품업계가 저성장과 매출감소로 고전하던 상황에서 10%에 가까운 매출증가를 이루어냈다. 또한 중국과 뉴질랜드에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둡기는 하지만 오뚜기 특유의 영업력과 최고의 품질,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제품의 개발, 원가절감을 통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1등 브랜드의 자부심과 소비자들에 대한 의무를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한국에서 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꼭 필요한 기업으로 발전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