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世界人’ 입힌다”

세계 공략 거점 ‘뉴욕 디자인스튜디오’ 설립…‘비아트 아렌스’ 영입

2009-10-13     이영희 기자

2013년까지 7150억 볼륨화 목표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박차

▲ 비아트 아렌스
4000억 매출 국내 최고 토종 브랜드 ‘빈폴’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 ‘빈폴’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중국에도 대형 플래그쉽숍을 오픈하는 등 아시아를 근간으로 글로벌화 기치에 박차를 가한다. 제일모직은 중국과 뉴욕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세계화 및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2013년까지 총 7150억원 외형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최근 세계 트렌드발신지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뉴욕에 빈폴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하는 제일모직은 책임자로 ‘루이뷔통’ ‘랄프로렌’등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인 디렉터 출신인 비아트 아렌스(39세. Beate Arens)를 영입해 디자인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오는11월 1일 오픈하는 이 스튜디오는 웨스트 브로드웨이에 자리잡고 디자이너, 기획담당자등 총 10여명의 현지및 국내 전문인력을 배치하며 내년 추동에 맨즈라인부터 첫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빈폴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를 향후 ‘빈폴’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갖춰야 할 고급 디자인 전략의 중심지이자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디자인의 세계전략의 중심은 물론이고 디자인 고유의 오리지널리티 확립과 함께 전통을 재정립함으로써 실력을 갖춰 나간다는 것. ‘빈폴’은 향후 뉴욕발 디자인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서브 브랜드(레이디스, 골프, 진, 키즈, 액세서리)에 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빈폴’은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중국에 진출했다. 2009년 5월 북경 천안문 광장앞 치엔먼 애비뉴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한다. ‘빈폴’은 2009년 5월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50개 매장을 공격적으로 개설한다.
제일모직 빈폴컴퍼니장 박창근전무는 “세계화차원에서 목표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현지화전략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뉴욕의 스튜디오 설립및 세계적 디자이너 영입, 북경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은 세계화전략의 필수코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스튜디오에 영입되는 ‘비아트 아렌스’는 에스모드 파리를 나와 ‘루이뷔통’ ‘에르메스’ ‘랄프로렌’을 거쳐 ‘비아트 아렌스’로 개인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아메리칸 이글’에서 맨즈웨어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