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선도 브랜드는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2009-10-13 김나영
국내 대표 브랜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상생협력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자금부족으로 국내 중소 장비·재료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기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지원키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양산설비 직접구매를 통해 협력사가 최고의 TV부품 제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세화 등 9개 TV부품 중소협력사에 올해에만 총 730억 원의 양산설비를 무상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는 협력사들이 제조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수입에 의존하던 원재료(폴리카보네이트)와 금형 등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TV시장 3년 연속 1위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는 근거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이천 본사에서 장비·재료분야 협력사와 상생협력 집중 육성 품목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 동부일렉트로닉스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 1·2차 성능평가 사업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주성엔지니어링의 증착장비 지르코늄 ALD, 테스의 박막장비 ACL 등 8개 제품이 선정됐다.
성능평가 사업은 반도체 양산 라인을 개방해 재료·장비 협력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실제 양산 공정에 적용, 신뢰성을 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