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계열 3분기 실적 기대이하
2009-10-07 한국섬유신문
환율상승 호재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최대식 HI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계열 4개사 매출은 12조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정체 상태이지만 전기 대비 22.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기 대비 59%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든 6조6587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도 환율상승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2000억원을 넘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는 3분기 신차효과로 내수가 선방했으나 수출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조4803억원, 영업이익이 308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산했다. 단, 영업이익률은 1%를 못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는 선전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와 15% 증가 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수용 부품사업은 내수 부진을 수출이 만회해 견조하지만 모듈사업은 현대·기아차 생산 부진으로 전년 대비 거의 정체상태인데다, 올림픽에 따른 중국수출 감소로 수익성이 둔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이748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와 31.8% 증가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강재진 기자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