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상명바이오세라믹스 심재경 대표
“세라믹용기 ‘솔로쿡’으로 끼니 굶지마세요”
생활 서구화 1인가구 급증
플라스틱용기 환경호르몬 문제
친환경 세라믹 제품으로 극복
‘혼자산다고 굶지 마세요’전자레인지 용기 브랜드 ‘하이젬’이 화려한 싱글과 만났다.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가 많아지고 생활 형태가 서구화 되면서 1인 가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내 324만8249가구 중 1인가구는 76만8457가구 2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업계에서는 싱글족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을 위한 맞춤형 아이템들을 경쟁적으로 내 놓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 중 싱글족, 자취생, 독거노인, 기러기아빠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는 1인 가구의 가장 큰 고민은 먹거리 해결이다.
상명바이오세라믹스 심재경 대표가 끼니를 거르기 쉬운 독신 남성도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신개념 전자레인지 용기 ‘솔로쿡’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솔로쿡’은 1인용 세라믹 용기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짧은 시간 안에 한 끼니의 밥을 지을 수 있다. 기존에 선보였던 제품들은 플라스틱 용기로 환경호르몬의 문제를 배재할 수 없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심하던 심재경 대표가 친환경 세라믹제품 ‘솔로쿡’을 선보인 것이다.
-건축공학박사가 세라믹용기회사 대표 되다
“전공은 건축공학이 맞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원과학대학에서 건축과 교수를 역임했었다. 세라믹도 건축공학의 일부다. 건축공학은 범위가 넓어 세라믹이 건축공학과 아주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없다.
시멘트, 유리, 타일, 도자기등 모든 소재가 세라믹이기 때문이다. 상명바이오세라믹스 공장은 세라믹 원료를 가공하는 곳이다. 친환경 건자재를 개발하면서 부산물로 무균열 내열세라믹 소재를 개발해 주방 용기 시장으로 진출을 먼저 하게 됐다. 사업이란 시장성과 경제적 이익을 따라 가게 마련이라 앞으로 더 다양한 세라믹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말한다면
“상명바이오세라믹스는 첫째, 세라믹 신소재 개발 및 제조 (Wellbeing), 친환경 건자재 개
발 및 제조 (Eco Friendly), Zero Emission Technologies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현재 다채색 무균열 뚝배기로 백색 이외에 빨강, 오렌지, 엘로우 등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생산해 한국의 뚝배기를 세계화 시키는데 주력 하고 있다.
특히 뚝배기를 전자레인지용, 인덕션 용으로 개발하였으며 뚝배기에 논스틱(nonstick), 발수(撥水)코팅을 적용 위생적이며 편리한 주방 용기를 개발 했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가스 불 대신 간편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찾던 중 일본에서 전자레인지용 밥솥이 나온 것을 봤다. 그러나 모두 플라스틱 제품이라 환경호르몬 문제를 배재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생각해 낸 것이 세라믹제품 ‘솔로쿡’과 ‘러브쿡’이다.”
-개발 중 어려웠던 점은
“처음 솔로쿡을 개발했을 때 물이 넘치고 밥맛이 썩 좋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었다. 이에 뚜껑을 이중으로 하고 구멍을 하나에서 네 개로 크기를 다르게 해 실험한 결과 물넘침 방지와 밥맛을 좋게 하기위한 해결방법을 찾아냈다. 솥 내부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뚜껑의 무게를 적당하게 맞추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러브쿡 개발 때는 솔로쿡에 비해 용기가 커지다 보니 밥맛이 일정하지 않아 실패를 거듭했다. 발열체를 추가로 개발해 바르면서 문제를 해결해 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한국인의 밥맛’을 구현해내기 위해 쌀 한가마니 이상의 분량을 한 끼씩 나눠 계속 밥을 지었다. 그 밥들을 직원들과 강아지가 먹어주느라 곤욕을 치렀다.”
-운영의 어려운 점
“중소기업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마케팅이다. ‘하이젬’ 브랜드마케팅을 하고 있으나 많은 비용을 투자 하지 못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아직 국내에서 전자레인지 용기가 보편화 돼 있지 않은 것도 시장 개척에 어려운 점이다. 그러나 베스트브랜드 뉴스 등 언론의 많은 관심에 힘을 얻고 있다.”
-제천에서 하게 된 동기와 정부지원
“제천은 여러모로 교통편이 편리하진 않지만 제고향이고 태백산맥자락에서 나오는 광물을 얻기가 용이해 자리잡게 됐다. 또 도자기 본고장인 여주가 가까워 세라믹 제품을 만들기 용이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아직 시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2006년 중소기업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