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재 요람 경기여고 개교 100주년

2009-10-17     한국섬유신문
▲ 이경숙
▲ 강금실
▲ 김혜자
▲ 양희은
경기여자고등학교(교장 주영기)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908년 4월 순종 황제 칙령에 따라 선포된 여자교육령에 근거해 설립된 관립 한성고등여학교를 모태로 한 경기여고는 한 세기 동안 한국을 이끈 여성 인재 요람이었다.
1911년 제1회 졸업생 31명을 배출한 이래 올해 2월 96회에 이르기까지 배출한 졸업생만 3만7000여명에 달한다.
한성고등여학교는 ‘현모양처’를 강조하는 교육 이념으로 지도했지만, 초창기부터 졸업생들은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했다.
여성인재요람답게 각 분야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매일신보’ 이각경 씨(3회)는 한국 최초 여성 기자였고 마현경 씨(16회)는 최초 여성 아나운서, 최아지 씨(정석으로 개명·23회)는 여성 최초 공채 아나운서로서 활약했다. 2008년 여성 최초 한국과학상 수상자인 백명현 씨(55회)도 경기여고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