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도 경품으로 소비자끌기 시작
1999-11-16 한국섬유신문
남대문에도 경품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남대문상가는 최근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업계가
아파트 등 최고액의 경품을 내걸며 지속적인 판매촉진
을 펴자 이에 대응한 자체 사은행사를 실시중이거나 예
정에 있다.
숙녀의류전문상가인 한영상가의 경우 다음달 23일까지
행운의 긴급찬스라는 경품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대상에는 마티즈승용차를 비롯 에어컨,냉장고,텔레비젼
등 수천만원대의 경품으로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띠모아도 한영에 비해 총액은 적지
만 이달 26일까지 김치냉장고, 전기압력솥 등 고정고객
뿐 아니라 신규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대대적인 경품행사와 별도로 남대문지역 의류상
가들은 자체 카다로그를 통해서도 사은행사를 지속적으
로 실시하고 있다. 또 경품에서 탈피 가격할인을 통해
거품제거에 앞장서고 있는 점포도 늘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의 경품행사처럼 실제 행사기간중 매출신
장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어서 이 지역 상인들도 행사
기간의 매출증대에는 그리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또 일부 상가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사은품 자체를 귀찮
아 하는 경우도 있어 행사의 성공은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다. 더구나 백화점과는 다르게 일정한도액 구매 이
상의 고객에게만 경품참여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제고돼
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