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내년 성장률 3.6%, 환율 1040원”

2009-10-17     장성근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연은 ‘2009년 세계경제 및 국내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부진은 지속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성장 저하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연은 “소비부진은 경기둔화 때문이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며 “고용불안, 소득불균형 심화 등이 소비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까지 125억 달러 누적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경상수지는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되면서 내년에는 6억 달러 소폭 흑자를 예상했다. 내년 환율은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1040원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제로 나온 수치다.
내년 유가는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돼 국제유가 (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연은 올해 금융 불안 여파로 인해 내년 세계 경제는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